일상

내가 먹은것이 나 자신이 된다(정신건강)

수분과잉 2023. 12. 4. 12:10

 

 

건강한 편이지만(적어도 문제있는 신체장기는 없다)

 

비가오려고 하면 이미 무릎이 아프고 발목이 시리며,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 반~2시간 가량 된다.

그리고

나에게는 1N 년동안 식구처럼 지내온 우울증이 있다.

3N 년 살아온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원래 가지고 태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이걸 고치려고 애를 써보고 운동도하고 햇빛도 쬐고 했었다.

증상이 이런거로도 호전이 될때도 있었지만,

증상이 악화될때는 죽고싶어서 미쳐있던적이 있다.

결국 보다못한 가족의 손에 이끌려 정신병원에 방문하여 약물치료도 했었다.

약물적응하느라 두달동안은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약이 맞아서 우울증이 완화되었고,

감정이 땅속이나 수면아래로 떨어지지 않아서 지상에서 평온하게 살았다.

그래서 약도 끊을 정도가 되어 더이상 먹지는 않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울증검사를 하면 가족들과 다르게 여전히 점수가 나온다.

어떻게 0점에서 많아야 1점이 나오는지??????

심한우울이나 중한우울이 항상나오는데

오늘 글쓰는김에 다시들어가서 해봤는데

 

나 : ???????????

      안우울한게 맞네????

 

7점이 나왔다.

나올수 없는점수인데.

믿기지가 않는다.

점수도 점수이지만 내스스로도 요즘은 전혀 안우울하고 죽고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서 신기해하긴 했었다.

 

돌아다니는 우울증검사지는 하도 많아서 나는 아래 링크에 들어가서 했다.

https://www.tomylove.net/medicine-psychology/beck-online-self-depression-test.html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온라인 자동 - 우울증 테스트 21 문항 - 투마이러브넷

우울증 초기에 극복방법과 치료를 하려면 진단을 해보아야 한다. 산후 우울증과 조울증은 유사하면서도 다르고 우울증테스트를 통하여 자가진단을 해 봄으로서 조기에 대처 방법을 보다 행복

www.tomylove.net

 

 

죽고싶은 생각이 1도 안난다.

그 자체로도 기적적인 일이다.

물론 건강한분들이 보기에는 어처구니없고 이게 뭔개소린가 싶겠지만

 

상태가 호전되면 수동적인 죽음을 바랬고(길가다가 차에치여죽거나 낙하물에 맞아죽거나)

상태가 조금더 악화되면 능동적인 죽음을 실천하려고 했고(자살)

상태가 아주 악화되면 죽을 힘도 없어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은!!!!!!!!!!!!!!!!!!!

전!!!!!!!!!!!!!!!!!!!!!!!!!!!!!!!!!!!!!!!

죽고싶은 생각도 마음도 없다.

 

 

 

먹던 음식을 바꾼것.

이건 확실히 최근에 한 가장 큰 변화이다. 그덕분에 나도 모르는 사이 우울증과 작별인사를 했다.(다신보지말자)

 

원래는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먹던 사람이었으나

어느날부터는 아침먹기 귀찮아서 안먹고 점심이랑 저녁만 먹었고,

쉬는날에는 점심도 거르고 저녁만 먹기도 했다.

그리고 밀가루(전, 국수, 수제비, 빵, 떡볶이 등등- 배달음식은 아니엇음)음식은 하루 1번이상 먹었고

술을 너무 좋아하지만 가족들의 잔소리를 피해서 자기전에 맥주를 마시고 잤다.

저녁때 술을 마시는 경우에도 많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내생각)

보통 소주 반병에서 한병을 마시거나,

맥주는 두캔정도(=1L) 였다.

(주종 안가리고 매일 마시려고하는게 문제지...)

4~5년동안 거의 하루 두끼+술 루틴으로 살았던것 같다.

 

그러다가 엄마 지인분중에 누군가가 병원을 소개 했었다.

가족중에 가장 신체적으로 아픈사람이 엄마였기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같이 가주고 간김에 검사받고 처방받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따라갔다.

이것이 두끼+술 루틴의 마직막이 될줄 모른채...

 

 

소개받은 곳은 한의원이었다.

http://ebmclinic.com/

 

교대역 9번출구 유전체 타입 맞춤 진료 이비엠한의원입니다.

교대역 9번출구 유전체 타입 맞춤 진료 이비엠한의원입니다. 항상 진심을 다해 진료하겠습니다.

ebmclinic.com

일반적인 한의원과 다른점이 있다면

여기는 더 많은 데이터가 있고 더 많은 체질로 나누는것, 피검사등 계측검사를 한다는것이다.

체질하면 보통 8체질로 알고있는데

여기는 32체질+32체질=64체질로 분석해준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은 신체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들수 있도록 기름을 실어나르고 치워주는 역할을 한다는걸 알게 되었다.

 

여태 맛있게 먹어온 음식들과

내가 좋아하던 음식이

나를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내가 좋아하던 밀가루와 보리음료와 돼지고기와 해산물, 각종유제품, 에너지음료.

이 모든게 나랑 안맞는 음식이었다.

우울증과는 또다른 좌절감이 아주 컸다.

매일같이 먹던 음식때문에 우울증이 심한거라고???

이해가 안갔지만 더 용납이 안됬던거는

섭생은 평생하는것이라는 말.

 

허헣헣ㅎ헣ㅎ헣ㅎㅎ

 

 

 

초반에는 먹어도 되는 음식이랑 먹으면 안되는 음식 가리는것이 갱장히굉장히 힘들었다.

집에서 평소에 먹던게

 

각종 빵

각종 유제품(치즈는 비중이 적음)

각종 해산물(생선, 해초비중 많음)

소고기(비중이 늘고있었음)

돼지고기(메인)

된장찌개(메인)

미역국

김치찌개

멸치볶음

각종김치

계란요리

사시사철 가능하다면 사과

 

적은것중에 되는건 계란요리뿐...나머진 죄다 안되는것...

먹던거 안먹으니 ㅎ...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굴뚝.

그나마 여름에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먹어도 되는 음식중에 수박, 복숭아, 감자, 옥수수로 여름을 보냈다.(←다 좋아하는것)

아주 완벽하게 모든음식을 가려서 먹기는 불가했다.

음식간을 소금만으로 하기는...

조미료안되고 콩들어간 간장, 된장, 고추장, 춘장 다 안되고, 액젓, 새우젓, 다 안되는데

소금으로만 간하면 노맛이다.

그래서 있던 김치는 먹자 했고 대부분의 음식을 가급적 덜 맛있게 먹었다.

외식도 불가했는데 먹을 수 있는게 치킨, 백숙 말고는...

양고기는 먹어도 됬는데 고기 누린내때문에 기피음식.

닭고기가 주육류가 되었는데 잘 안먹던거라 영...

토마토랑 버섯이랑 양파가 가능해서 스튜 많이 끓여먹었다.

 

8월 말부터 지금까지

맥주는 진심 어쩌다가 한캔(355ml...)정도 먹었고

소주는 간간히 마셨다.

소주를 마실거면 쌀로 만든 도수높은 진짜 소주를 마시라고 했고(한의원에서 술마시지 말라고 안했는데?ㅋㅋ)

안동소주는 맛은 좋으나 가격이 좀 사악해 막걸리를 마셨다.

과자는 감자과자랑 옥수수과자, 쌀과자 빼고 먹을게 없었고

밀가루 못먹으니 너무 허전했다......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식품과 녹즙을 먹기 시작했고 먹으면 안되는건 가급적 피했다.

 

섭생 시작한지 한달쯤되니 음식은 이제 적응이 됬지만

정신적으로 끊임없이 불안이 시작되었다.

카페인음료나 커피를 많이 마시면 생기는 두근거림을 겪어본적이 있는가?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에 샷5개 추가해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자려고 누우면 지진이 난것같이 심장이 진동해서

(잠에 들려고 잠칫하면 심장진동때문에 지진났나 착각할정도)

잠을 3일 못잤고 앉아있을때도 심장이 진동해서 고통스러웠다.

그 고통만 빼면 두근거림이 심해서 정서적으로 불안해지면서 예민해지는데

딱 그 불안을 3주동안 겪어야 했다.

100m전력질주하면 숨이차고 힘들어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데

숨찬거 빼고는 진짜 매일 이런 상태였다.

뭘하든 안하든 불안한 상태.

 

한의원가서 중간점검 받았는데

호르몬수치로 보았을때 불안이 나타나는게 정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게 맞나 싶었다.

좀더 있으면 정상수치로 돌아올거라고 해서 별 기대 없이 집에 왔다.

힘든게 당장 사라지지 않을테니.

 

 

그렇게 만으로 3개월이 된 지금은 불안도 우울도 하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먹는거 하나만 바꾼셈인데.

 

부모님이랑 같이 시작했으나 나이가 많으면 청소할게 많은것 같다.

아직 큰 차이는 없었지만

아빠는 지루성 두피염이 사라졌고

엄마는 아직 잘 모르겠다.

부모님의 다른 질병이 낫는다면 다음에 추가후기를 올리겠다.

 

 

음식을 바꾼이후로!

적어도 나는 더이상 우울하지 않고

비가와도 몸에서 소식을 모르고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지 않아도 된다. 햅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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